공주 숙소 추천, 로컬하우스 후기, 좋은 점과 실망했던 부분, 공주 한옥 숙소, 공주 맛집, 공주 가볼만한 곳 추천

 

새해를 맞이해서 공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쪽은 숙소도 많고 후기도 많은데 충청도쪽은 상대적으로 숙소 정보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오늘은 공주 숙소와 공주 맛집, 공주 가볼만한 곳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공주 가는 길

공주는 충청남도에 있습니다. 금강을 끼고 있는 공주는 지리적으로도 중부 지역이라서 여행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타면 약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KTX를 타면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국도 5개 노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공주 숙소 추천, 공주 로컬 하우스

공주 여행을 가기 위해 열심히 찾아보았고 고민 끝에 로컬 하우스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여행을 갔는데 딱 2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어요. 한옥 숙소이고 조용한 곳. 그 중에서 로컬 하우스는 각 호실마다 독채이고 자그마한 마당도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무엇보다 골목길에 있어서 조용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만 소리가 들려도 밤에 쉽게 깨서 항상 조용한 숙소를 선호하는데 다행히 이번에 지내는 기간에도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로컬하우스 정문 (직접 촬영)

로컬하우스 길찾기 꿀팁

로컬하우스는 아주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해요. 네비게이션에 로컬하우스 주소를 찍고 가지 말고 로컬 공방을 찍고 가는 것이 더 길찾기 수월합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골목길을 지나면 이렇게 아담하고 고즈넉한 한옥 숙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80년이 넘은 고택을 수리해서 숙소로 만들었다고 해요. 

근처에 로컬 커피, 로컬 파스타 등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 가게들이 있었어요. 로컬 하우스 투숙객들에게는 로컬 파스타에서 감바스가 무료 제공된다고 했습니다.

 

 

로컬하우스 후기

생각보다 넓고 방이 따뜻했어요. 천장이 놓아서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닥도 엄청 뜨끈뜨끈해서 밤에 푹잤습니다. 다만 방에 있는 조명이 다 노란색이라서 화장할 때 불편했어요. 그래도 한옥 고택이 주는 분위기가 멋있었습니다. 침구류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침대가 없어서 허리아플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토퍼가 생각보다 충분히 푹신푹신해도 편안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했어요. 다만 핸드폰 충전기는 따로 없으니 꼭 따로 챙겨가세요.

로컬하우스 숙소 내부 모습 (직접 촬영)

 

그리고 간이 주방이 있어서 간단하게 차를 끓여 마시거나 빵을 먹을 수 있었어요. 커피포트를 제외하고 가열되는 요리 기구는 아예 없습니다. 고택이라 화재 위험이 높아서 취사는 아예 불가해요. 이 부분 꼭 참고해주세요. 식기류는 간단히 젓가락, 숟가락 두 세트 있었고 와인잔과 와인 오프너도 있었습니다. 로터스 쿠키도 있어서 친구랑 공주 돌아다니면서 간식으로 먹었어요. 주방까지 보일러가 엄청 따뜻하게 들어와서 맨발로 돌아다녀도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접 조명이 없고 간접 조명들도 많이 있어서 더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았어요.

로컬하우스 주방 모습 (직접 촬영)

 

로컬 하우스 아쉬웠던 점

방과 주방은 모두 깔끔하고 좋았으나 상대적으로 화장실 상태가 실망스러웠습니다. 방보다 추웠던 점은 아쉬웠지만 오래된 한옥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변기가 좀 지저분했어요. 겉보기에는 괜찮은데 앉는 부분 올려보니까 꼼꼼히 청소되지 않았더라고요. 인테리어도 좋고 조용하고 위치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쉬워서 재방문은 안할 것 같아요. 

로컬하우스 욕실 모습 (직접 촬영)

 

저랑 친구는 1월에 비교적 날씨가 따뜻할 때 여행해서 많이 춥지는 않았는데 다른 후기들 보니까 많이 춥다고 하시는 글들이 꽤 있었어요. 실제로 변기 옆에 작은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온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 처음에 꺼진 줄 알았어요.

 

공주 맛집, 공주 가볼만한 곳 추천

공주에는 김피탕이 원조라고 해요. 피탕김탕 맛있었어요. 종류도 많고 사이즈도 큰데 친구랑 '미니' 시켰다가 좀 남겼어요. 둘이서 가면 미니보다 양이 적은 '커플'사이즈가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주 산성시장 쪽에 식당들도 많고 다 맛있어서 좋았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지역 분들도 많이 오셔서 좋았습니다.

공산상 카페, 공다방 (직접 촬영)

 

그리고 공산성 바로 앞에 공다방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공산성 카페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곳인데 탁 트인 통창으로 공산성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도 원두 종류 선택할 수 있고 파운드 케이크도 맛있었어요. 공산성도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서 추천합니다. 공주가 밤으로 유명하다보니 군밤축제, 알밤 박람회도 한다고 해요. 여행 날짜가 맞는 분들은 들려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